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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저장 글이 다 사라지다. 결혼식과 이곳저곳에 Job application을 내느라(물론 다 떨어졌다) 바쁘게 9월, 10월, 11월을 보냈다. 그 동안 간간이 새롭게 저장하여 수명을 연장해 두었던 이곳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글들 8개가 다 날아가 버렸다. 빨리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머뭇머뭇하다가 다 날아가 버렸다. 두 개 정도는 이미 여러 번 다듬었으며, 발행만 하면 되는 글이었는데... 그 글들을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글쓰기의 주제를 찾을 수 있던 여유 있던 일상은 이제 더 이상 나에게 존재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자 그래도 우리는 나아가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주저앉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어떻게 할까? 그래 그냥 쓰는 것이다. 비록 부실한 감정이지만, 한 번 써보자. 무.. 2023. 12. 15.
오스트리아에서 아내에게 급한 연락이 오다. 지난 밤. 잠을 자려고 침대에 들었는데 급히 아내에게서 비디오 전화가 들어온다. 오스트리아 친구들과 와인 테이스팅을 간다고 했기에 잘 다녀오라고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일일까 하고 전화를 받았더니. 2년만에 처음으로 이상한 남녀 커플에게서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남자가 뒤쪽에서 아내에게 접근해 쉐이버 비슷한 모터 소리를 나게 해서 깜짝 놀라 돌아보니 여자는 그 장면을 비디오로 찍고 있고, 그 둘을 웃으면서 도망갔다고 한다. 아내에게는 2년동안 힘들었지만 정말 좋았던 나라로 기억되는 오스트리아. 그곳을 이제 1주일 후면 떠나오는데 그런 일을 당했다. 너무 억울해 했다. 나도 너무 화가났지만, 70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공감해주고 같이 화를 내줄 수 밖에. 다행히.. 2023. 3. 12.
재료와 양념 – 후쿠오카의 참깨고등어(고마사바) 빠르게 걷거나, 빠르게 자전거를 타면 생각이 없어진다. 그런데 조금만 속도를 늦추면 머릿속 어디에서부터인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부유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유하던 생각은 신호등과 함께 멈춰선 순간, 실체성을 갖기 시작한다. 가끔은 그 녀석들 중에 한 놈이 머리를 점령한다. 오늘은 내 머릿속에서 부유하다가 신호등과 함께 갑자기 요리라는 녀석이 실체성을 가지고 튀어 올라왔다. 요리에 관한 생각은 자전거를 타면서 마치 내가 꿈속에서 이런 저런 상황을 차원이동 하는 것 처럼 발표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나서는 발표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으로 바뀌다가, 요리와 발표는 비슷한게 있다는 결론을 맺으며 착륙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요리와 발표, 요리와 발표 이렇게 되뇌이면서 학교.. 2023. 2. 10.
구글 애드센스(AdSense)를 시작하다. 이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하지만 약 이 주 전부터 구글의 광고를 달게 되었다. 중간광고는 없이 최소한의 광고만 나오도록 설정을 해두었지만, 애드센스가 마음대로 긴 글에는 중간 광고를 붙이는 것 같다.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보아도 내 뜻대로 되질 않으니, 일단은 그대로 두려고 한다. 읽는 분들이 불편하시다면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승인이 된 이야기를 간략히 해보자면, 지난 1월 4일 구글 애드 센스를 신청하였고, 정확히 2주가 지난 1월 18일 승인이 났다. 이게 뭐라고 2주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괜히 불안하였지만 그래도 한 번에 승인이 되었기에 구글이 그래도 날 외면하지는 않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애드센스 신청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html를 다루는 지식이 .. 2023. 2. 1.
긁어서 부스럼 (레노버 x1 카본 10세대) 2탄 긁어서 부스럼 1편에서 2편을 예고해 놓고 이제야 2편을 쓴다. 지난 글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s://beyondtw.tistory.com/46 긁어서 부스럼 (레노버 x1 카본 10세대) 부제: 윈도우 11 설치 중 네트워크 드라이버 잡아주기 교토대학교에 박사후연구원으로 오면서 나에게도 처음으로 내 스스로가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연구비가 생겼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일이 beyondtw.tistory.com 쉬운 일을 어렵게 생각하고, 작은 것들에 집착하며 큰 것을 보지 못하는 내 성격이 가장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있다. 특히나 내가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인데. 한 가지 고마운 점은 그런 내 성격 때문에 내 블로그의 주제가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읽어보신 분들도 있겠.. 202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