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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

첫 글을 남기며

by 모콤보소 2011. 6. 14.

  "블로그" 라는 소통의 방식을 알게 된 지도 10년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나는 이 소통의 방식을 적극 활용해 오지 않았다. "귀찮아서" 라는 핑계는 이럴 때 가장 날 쉽게 변호해 주겠지만 사실 그 말로 나의 게으름을 포장하는 것은 잘못이리라. 티스토리의 계정을 받은 것도 어느덧 몇 개월 전이건만 난 이제서야 첫 글을 남기고 있다. 날 초대해 주었던 사람이 초대장을 배포하며 했던 "그 동안 10명을 초대했는데 아무도 블로깅을 하지 않는다"는 그 말은 나에게도 사실이었던 것이다. 이제 난 자그만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오늘부터 이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연구하면서 배우는 사실들. 하나 하나 쌓아놓고 보면 나중에 큰 재산이 되리라.

  나의 첫 "블로그" 라고 할만한 "싸이OO"의 미니 홈피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페이스 북의 계정을 만들기를 아직도 꺼리는 날 발견하게 되었다. 나의 첫 소통의 도구였던 미니 홈피 그리고 이 티스토리가 네이버 이후 세 번째 시도. 이번에는 꾸준히 계속 하리라고 다짐해본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런 말이 생각난다.

  "강한 놈이 살아 남는 게 아니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나만의 말로 바꾸어 보면, '끝까지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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