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15의 USB-Type C 포트 두번째 이야기(2016형 i3 모델)

  지난 글에서 그램15의 usb-c 포트가 디스플레이 출력 이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런데 이달 우연하게 지난글에서 올렸던 usb type-c허브에 sd카드를 꽂아 본 결과 정상 작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내친김에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를 연결해보니 이것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 무엇이 바뀐 것일까.

 

  되짚어보니, 그동안 윈도우 10이 1709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된 것과, 한번의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두 지난 2017년 10~11월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서 정상작동이 가능해 진 것일까? 아니면 윈도우 업데이트? 

  어찌 되었건 좋은 소식이지만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은 바이오스를 되돌리기도, 윈도우를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기도 귀찮기에, 같은 문제를 지닌 분이 있다면 어느 한쪽을 먼저 진행해 보시고 덧글에 알려주시면 어떨까 제안을 해본다. 아니면 윈도우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했지만,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분, 혹은 그 반대의 경우인 분이 있다면 답글 남겨주시면 고맙겠다.

  이전 글의 댓글로 display port와의 호환성에 대하여 말씀을 해준 분이 계셨는데, 이것도 lg가 연결 가능한 최대 해상도라던가 호환성 부분을 확실하게 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usb type-c의 경우에는 display port와의 이론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호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램의 usb-type c 포트가 usb 3.0 규격이라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특히나 usb 3.1의 경우 대역폭이 34인치 모니터를 위해서도 충분한 것 같긴한데, 3.0의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도 있겠다. 구글링으로 찾은 것들은 usb 3.1의 type-c의 경우에만 호환성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해서, LG전자의 홈페이지에서 제품 메뉴얼을 받아 보려 하였으나, 알수없는 오류로 90%정도 다운로드가 되다가 멈춰버린다. 몇번을 해보고 브라우저를 바꾸어 봐도 다 똑같다. 회원만 다운을 받을 수 있나 해서 회원 가입이나 회원 조회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회원가입관련 부분이 홈페이지에 존재하질 않는다. 홈페이지의 어딘가에 있을려나? 있다면 그렇게 꼭꼭 숨겨놓는 이유는 뭔가.....

제발 부탁이건데, 단순하게 나같은 바보들도 이용을 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꾸며주면 안될까? 바보들이 너무 쉽게 이용하게 되면 회사가 소란스러워 지는 것인가? LG쯤 되는 대기업이 왜 이렇게 2%모자란 행보를 보인 것일까. 고객전용 페이지 운영이 쉽지는 않겠지만, 고객전용 페이지가 없다니. 너무나 너무나 무섭다. 제발, 이런 방식의 운영이 회사의 경직된 문화와 소비자에 대한 안일주의로 일관하고픈 습성과는 관련이 없길 바란다.

개선에 대한 부분을 칭찬하기 위해서 글을 시작했으나, 다시 LG를 까대는 글이 되고 말았다. 악마는 디테일에 존재한다는 말을 상기해주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