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자2

반응형
자전거는 차도에서? 인도에서? 지난 글인 '잘하는 일은 쉽다'에서 나에게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은 아직 어렵다고 말하였다. 아직 내가 잘하는 일은 아니라는 증거다. 거기서 다 못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려고 한다. 교토에 오면서 나는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 왜냐면 자전거를 타는 나보다 '약자'인 '보행자'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왜 자전거를 타는 나에 비하여 보행자가 약자가 되는지는 계속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토에서 살기 이전, 대학원생으로 살았던 아이치 현의 이누야마는 아주 작은 도시였다. 그래서 인도를 걷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또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미안한 마음을 느껴본 적도 거의.. 2023. 1. 18.
잘하는 일은 쉽다(교토에서 자전거 타기). 오늘은 일본의 휴일이다. 성인의 날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는 것을 자각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청년을 축하하는 취지라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덧 저런 말들의 신실함과 묵직함은 조롱을 받는 처지에 속한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런 조롱하는 듯한 태도의 번창은 '쿨'함이라는 탈을 쓰웠지만 그래도 각자의 소중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요즘 이들의 새로운 가면이길 그리고 그것을 내가 오해하고 있었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지금까지 자기 삶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에 대해 스스로가 조롱하는 입장에 있었다면, 이번기회에 조금은 그 지극한 자기 모순과 비하에서 빠져나올 수 있길 기원한다. 휴일이지만, 나는 여느날 처럼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연구소에..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