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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노보 (Bonobo)

보노보(bonobo)를 아시나요

by 모콤보소 2012. 2. 16.

보노보란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며.

역시 글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어렵다. 보노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지도 어느덧 반년이 넘게 지났는데, 나는 단 한번의 포스팅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매일 매일 한편의 글을 올려서 한달이면 어느정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블로그를 만들고, 그를 통해 사람들이 보노보를 조금은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왠걸 계획만 해놓고 시작할 줄 모르는 내 게으름과 또 실천 의지는 반년이 지난 지금에야 첫 글을 올리게 하는 미적지근한 원동력을 부여하고 있다.

자 잡설은 그만하고 이제 시작하자.

  보노보(Pan paniscus)는 침팬지와 더불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

보노보(Bonobo). 과연 보노보가 뭐지? 혹자는 보노보노라는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만화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름을 미리 말해둔다.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침팬지 비슷한 원숭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 비슷하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들을 원숭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털없는 원숭이 아닐까 하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보노보가 침팬지와 더불어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거대 유인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그들은 우리와 유전적으로 98%이상 같다. 이게 무슨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어떻게 계산이 된 것인지 더 알고 싶다면 분자생물학이나 유전학을 전공하시면 된다. 이미 전공이시거나 전공을 했는데 모르겠다면 진로에 대해 심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나도 이 말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 누군가가 알려준다면 감사하겠다.

우리나라의 동물원에도 침팬지, 고릴라 그리고 오랑우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은 유인원에 꽤 익숙하다. 그렇다면 그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가? 바나나를 좋아하는 꼬리 없는 원숭이? 털 많은 인간? 꼬리가 없다는 것도 몰랐다고? 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역시 그랬으니깐. 하지만 보노보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아직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말하기가 힘들지만 말이다.

보노보의 종 명은(Pan paniscus)로 침팬지와 같은 Pan 속에 속한다. 이들은 자이르로 불렸던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의 열대우림에만 분포하고 있다.<그림1.> 침팬지는 아프리아 대륙의 비교적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따라서 지역간의 유전적, 문화적 차이가 있음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노보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 때문에 침팬지에 비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일본의 교토대학교 영장류 학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의 40년 전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그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막스플랑크 소속 연구팀 역시 이들 보노보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다. 물론 그들의 연구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일본의 연구팀의 경우 콩고 내전으로 인하여 그 중간 10년 가까이 연구를 멈췄었고 막스플랑크의 연구팀은 최근 예전의 연구지가 아닌 90년대 중반 새롭게 마련한 연구지에서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고, 또 그렇기에 흥미로운 보노보. 궁금하지 아니한가. 여전히 게으르고 문장실력 모자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속는 셈치고 쭉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오타와 오류, 문장 구조가 4차원이라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꼭 집어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반말투의 말투가 싫다면 괜히 글을 읽고 기분 망치지 말고 그냥 닫기 버튼을 꾹 한번 눌러주시길 부탁 드린다.

  보노보를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면서 우리에게 보노보는 어떻게 알려져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링을 해보았다. 역시 몇몇 사람이 글이 눈에 띄었다. 오류가 그득하지만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궁금하다면 여기를 들러보라. 나는 지금 이 사이트의 주인장이 올린 글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곳의 주인장님께서 밝히고 계시듯 저분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자료들을 보기 좋게 이어 붙인 수고를 해주셨다. 여러 곳을 다닐 필요 없이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 해주신 점 오히려 감사 드린다. 내가 이렇게 보노보에 대해서 글을 시작한 이유는 이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사람들도 보노보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자 에로틱한 녀석들로 알려진 보노보. 과연 그럴까. 다음에는 좀더 깊이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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